드림메이커 1호/드론·도심항공교통(UAM)

[컨트로맥스] 하덕주 컨트로맥스 대표, “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가 준비한다”

블버인 2024. 7. 11. 14:12

 

[국방과학·산업②] 하덕주 컨트로맥스 대표, “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가 준비한다” < 세종·대전·충남 < 전국 < 기사본문 - 뉴스프리존 (newsfreezone.co.kr)

 

[국방과학·산업②] 하덕주 컨트로맥스 대표, “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가 준비한다”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최근 전차, 자주포, 전투기 등 국내에서 개발한 방산무기가 해외로 수출하게 되면서 'K-방산' 단어가 유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내 연구원은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

www.newsfreezone.co.kr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최근 전차, 자주포, 전투기 등 국내에서 개발한 방산무기가 해외로 수출하게 되면서 'K-방산' 단어가 유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내 연구원은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액이 200억 달러(약 28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컨트로맥스(Contromax)는 서보맥스(ServoMax), 테스트맥스(TestMax) 등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부품 개발 기업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실례로 과거 한국의 무기 수출 시장이 아시아와 북미 중심에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고 수출 제품도 탄약 중심에서 기동전력, 화력시스템, 항공, 함정, 유도무기 등으로 폭넓게 확대돼 장밋빛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첨단과학화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표방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연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당시 사회, 경제, 교육 분야에 이어 국방 분야에도 일정 수준의 영향을 줬다.

한편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표방하면서 지난 2022년 5월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는 최근 방산수출이 호전을 보이면서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내 국방과학의 발전방향과 더불어 국가 및 민간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살펴보기 위해 '국방과학·산업'이라는 연재를 새롭게 기획했다.

그동안 본지가 다뤄왔던 국방과학이라는 연재를 통해 국내 과학기술의 연구개발(R&D) 현장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이 추구하는 미래 전력의 모습과 그에 연계된 정부출연연구기관(국방과학연구소 등), 대학 및 연구소(한국과학기술원 등), 기업(한화, LIG넥스원 등) 간의 연구개발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해 왔다.

특히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천궁-II 지대공 요격체계 등 국내 방산제품(기술)이 해외로 수출됨과 동시에 우주 분야에서 발사체와 인공위성(소형) 개발에 대한 민간 투자도 진전됨에 따라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발전방향을 국내 산업경제와 연결성을 확대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분야에 대한 재조명과 르네상스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방향을 재구성했다.

이번 '국방과학·산업'의 두 번째 내용은 최근 발생한 북한의 드론 위협(서울 영공 침투)으로 인한 국가안보적 위협과 더불어 독자적인 기술이 없이 단순 교통, 서비스 분야의 확대로만 추구했던 국내 무인기 연구에 대한 본질적인 재검토와 더불어 그에 상응한 산업적 플랫폼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 부품 개발 기업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컨트로맥스(Contromax)를 방문해 국내외 무인기 시장의 현 실태와 문제점, 향후 무인기 시대에서 필수적인 기술 등을 살펴봤다.

- 컨트로맥스(Contromax) 회사의 특성.

▲ (주)컨트로맥스(Contromax)는 연구개발 중심도시인 대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공분야의 오랜 경험과 차별된 기술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국방무기체계 등에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컨트로맥스의 핵심기술은 서보맥스(ServoMax), 테스트맥스(TestMax) 등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와 이를 시험 및 운용하는 점검장비가 있으며 특히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와 관련해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제품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무인 이동체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컨트로맥스(Contromax)의 발전과정.

▲ 컨트로맥스는 지난 2014년 11월에 설립돼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해 왔다.

그동안의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에는 경상대 산학협력 협약, 한국전기연구원 패밀리기업 협약 등이 있었으며 2017년에는 대전테크노파크 과제 협약, 국방벤처센터 협약,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 과제 협약, 항공우주기술 개발사업 과제 협약 등 다수의 연구개발(R&D)을 수행했다.

또 2018년 이후에는 우량기술인증, 대전광역시 고용우수기업 선정, 한국기계연구원 패밀리기업 선정 등이 이뤄졌다.

기업 협약으로 LIG넥스원과는 드론 분야의 비밀유지계약서를 체결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UAM 분야 비밀유지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는 협력업체 등록으로 다수의 비행체 탑재용 구동장치가 납품됐다.

2020년 이후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전문기업 확인, 신기술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gy),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확인(유/무인항공기의 구동에 적용되는 일체형 전기식 작동기(구동장치) 제조 기술) 등을 통해 항공분야 부품기술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회사의 오랜 숙원이었던 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AS9100) 인증을 획득해 항공우주 분야의 높은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추게 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컨트로맥스(Contromax)의 국내외 무인기 시장의 현황과 인식.

▲ 최근 매스컴에 대두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선진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등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에서 미래의 먹거리 또는 일거리로 지칭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이 분야에 선두주자라고 주장하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일부 기업들이 과연 국내 항공산업의 일부인 UAM, AAM 산업에서 자생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다.

현재 국내 무인기 시장은 민수용의 경우, 멀티콥터 형태의 드론으로 통칭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고정익 또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기는 방산용으로 개발되어 일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민수용 무인기 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무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부재와 민간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일부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결국 시장 경쟁력이 있는 무인기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향후 정부차원의 R&D 지원이 없으면 경쟁력 있는 무인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다만 현재 국내 항공시장에서 무인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방산용 헬기, 전투기 등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 정세로 인해 세계의 무인기 시장은 매우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어 무인기나 유인기의 부품은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유·무인기의 핵심 부품은 비행체 개발과 마찬가지로 개발 기간이 길고 개발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측면이 일반적이어서 정부차원의 개발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정부 각 부처별 지원프로그램은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져 있어 이러한 항공 부품 산업에 기술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진출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결국 기업의 경제성 측면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어려운 것이 당연한 현실이나 때로는 큰 먹거리 시장은 자금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정부 차원의 과감하며 지속적 투자가 국내 UAM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미래에 우리나라를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이끌 수 있을 것을 본다.

- 컨트로맥스(Contromax)의 기술 창업과정에 대한 준비.

▲ 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에서 약 14년 6개월 간 항공기 분야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군용 항공기 부품개발에 참여했고 퇴직 후 벤처기업 연구소장으로 3년간 항공기 관련 부품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이 과정에서 항상 깊이 있는 연구와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 환경으로 잘 되지 않는 것을 보았고 세계적인 기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제대로 된 핵심 기술 기반의 회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항공기용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를 주요 사업으로 지난 2014년 11월에 창업하게 됐다.

창업과정에서 기업 경쟁력을 설명드리면 첫째로 컨트로맥스의 주요 사업의 기술을 고도화 하는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의 개발과제(39개월)인 고도 18km의 극한온도(-71℃)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둘째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으로부터 특허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사업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자금(20억 지원, 5억 자체 투자)을 지원받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도심항공운송 비행체용 정격토크 130kgf-cm급 이중화 구동장치 개발을 2023년말 제품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컨트로맥스(Contromax)의 무인기 시장에 대한 준비.

▲ 컨트로맥스는 지난 2014년 11월 창업초기에 향후 무인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염두에 두고 무인기에 핵심부품인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2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과제(2건)를 주관기관으로 수주했고 이를 통해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의 시스템, 요소기술 관련 특허를 10건 이상 확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서보맥스(ServoMax)라는 상표를 출원 및 등록(2017년) 등의 사업화를 준비했다.

이러한 5년간의 개발 및 사업화 준비를 통해 2021년말 기준으로 7종의 서보맥스 시리즈 제품을 완성했고 현재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서보맥스 시리즈는 소형무인기에서부터 UAM급 에어택시(Air Taxi)의 조종면, 브레이크, 조향 등에 적용 가능한 항공용 부품으로 국내 최초로 연결성 있는 제품이며 정밀한 작동 능력(Motion Control)이 필요한 많은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에 적용도 가능하다.

현재 컨트로맥스는 향후 상품화를 위해 테스트맥스(TestMax)와 센서맥스(SensorMax)도 상표 등록이 돼 컨트로맥스 고유의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컨트로맥스(Contromax)의 지자체, 협력사 간의 연계성.

▲ 컨트로맥스는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장치 관련 특허(현재 13건 등록) 기술을 상용화하고 깊이 있는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 2021년에는 정밀기어 제작 공장을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중심지인 경남 창원에 설립했고 현재는 대전에도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현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기 및 우주 산업 분야에서 경남 창원의 정밀기계산업의 장점과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의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강점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이며 이를 통해 지자체의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구동장치의 핵심부품인 모터의 경우에는 글로벌 밸류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해외 기업의 산업용 모터를 컨트로맥스의 구동장치 특허기술에 특화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 모터 전문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컨트로맥스만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구동장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공급받고 있다.

- 컨트로맥스(Contromax) 대표로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저는 가끔 우리가 사는 도시의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곧 다가올 미래의 그 하늘에 수많은 무인기와 각종 UAM 비행체가 안전하게 날아다니는 미래 도시를 우리의 힘으로 펼쳐지게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제대로 된 기술을 하나하나 축적해 미래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외적 전망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드론과 UAM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비행체 개발 투자로 오는 2030년대 이후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현재의 도로를 누비듯이 하늘 길도 열려서 택배나 화물을 운송하는 드론들이 점점 많이 하늘 길을 누비게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택시 개념의 비행체(Air Taxi), 개인 자가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체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해 향후 물류의 도심, 도서 등의 지역 이송에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또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의 드론업체들이 기술을 축적하고 자금을 확보해 창의적인 개념의 화물 드론 개발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재 방산 관련 무인기 선진국인 이스라엘,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쟁력을 갖춘 바이카르(Baykar, 튀르키예 무인기 업체) 등과도 경쟁할 수 있으며 군용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큰 민수용 시장에서 국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국내에서 쿼드콥터로 대표되는 소형 드론은 이미 많은 업체들이 진출해서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으나 고정익 무인기류, 특히 중량이 100kg 이상의 무인기들을 개발하는 업체는 몇 군데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이동통신 산업 등을 주로 투자했던 대기업들은 UAM을 위한 네트웍, 운항 등에 투자를 시작했고 몇몇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비행체 개발을 준비 중이거나 시작하고 있지만 항공산업 특성상 많은 자금 투자와 함께 고급 기술인력이 필요하나 여전히 해외 선진국에 비해 투자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드론과 UAM 기체의 근간이 되는 항공 부품산업은 여전히 경쟁력이 부족하므로 국내 비행체 발전에 밀알이 되고 나아가 글로벌 밸류 체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항공 부품산업은 매우 매력적인 사업분야로 국내 자본시장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

컨트로맥스는 드론 산업을 넘어 미래의 주요 이동(운송) 수단이 될 UAM 산업의 중요한 항공 부품산업인 전기식 구동장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밸류 체인으로 성장하는 데 매진하고자 한다.

 


출처 : 뉴스프리존(https://www.newsfreezone.co.kr)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