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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軍 K-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 참관기

블버인 2024. 9. 13. 14:27

 

저희 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산 분야 소부장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9월 11일(수)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民·軍 K-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에도 다녀왔는데요.

블로그에 짧게 참관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본 포럼은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사)한국국방MICE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관·군이 협력하여 K-방산 활성화를 위한 MRO(유지·보수·운영)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민·군 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

 

MRO 산업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완전분해 점검/수리(Overhaul)의 약자로, 방산기업이 개발한 무기체계를 소요군이 운용하면서 적합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비, 수리, 보급 및 개조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최근 방산업계의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군수 장비에 대한 MRO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력 장비에 대한 지속 관리는 군의 전력 증강과 방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신규 획득 장비가 줄어들고 전력운용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군수정책 변화도 MRO 산업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포럼의 개회사에서 유용원 의원은 "군수 장비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할 때 도입가는 전체 비용의 30~40% 미만이고, 유지·보수가 60~70%를 차지하기 때문에 K 방산 수출이 늘어감에 따라 국방 MRO도 큰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MRO 시장은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한다면 규모가 10배에 가까운 후속 시장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 5개사에서 각 주제에 맞게 짧은 발표를 이어 진행했는데요,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민·군 협력정비 발전 방안 - 현대로템 (김주한 상무)

 

1. 무기체계 분야의 민·군 협력정비 시범사업 추진

- 역할 구분 및 정립 필요

 1) 군 : 전시 대비 정비지원 체계 유지에 전념

 2) 민 : 평시 민·군 협력 정비, 전시 후방정비 지원에 전념

- 전방 부대 대상 민·군 협력정비 시범사업을 통해 타당성 검토

- 시범사업 이후 민·군 협력정비 관련 법규 제정 및 예산 반영

 

2. 정부주관, MRO 전문업체 지정 운영

- 항공(민수) 분야의 국내 첫 지정과 선진국의 MRO 적용 사례를 토대로 군수 분야 적용 필요성 검토

- 무기체계별 정비 전문업체 지정을 통해 기존 제도 및 법규의 제한사항 해소 가능

- 지역인재 채용, MRO 클러스터 구축 등올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민·군 MRO 발전 방안 (해군-조선소 간 협력 강화) - 한화오션 (김대식 상무)

 

1. 인구 절벽에 대비한 최적의 인력 운영

- 군 병력의 전투임무 전념 여건 보장

- 정비인력 및 역량 감소 대응을 위한 퇴직 전문인력 재고용

- 민·군 협력정비지원센터 운영, 근접정비 지원

 

2. 함정 증가에 대응한 효율적 설비 확보

- 수상함 MRO 적용/확대를 위한 중장기 시설·정비계획 공유 강화

- 정비관련 자원 공동활용과 투자를 통한 업무 효율 극대화

- 최신·자동화 설비 구축

 

3. 신속 정비를 위한 체계적인 정비 자재 관리

- 함정 총 수명주기 간 관리/감독 강화

- 신속한 자재 보급을 위한 체계적인 물류체계 구축

- 자재 단종관리 및 대체품 확보를 위한 민·관·군 협의체 운영

 

4. 고장 장비 신속한 복구를 위한 기술 강화

- 실시간 원격정비지원체계 구축

- 활용성을 고려한 전자교범 확대

 

5. 첨단기술을 활용한 SMART화

- 최신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정비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 부품 단종 및 긴급상황 대비 3D 프린팅 확대

 

6. 정비 관리의 효율화로 최적의 예산 운용

- RAM-C 기반의 PBL 수행을 통한 장비가동률 향상 및 정비예산 최적화

- 주요장비 CBM+ 적용을 통한 함정 가용도 향상 및 효율적인 재고관리

 

軍 발전과 K-방산 활성화를 위한 K-방산시대 항공 MRO 수출산업화 전략 - KAI (이상재 전무)

 

1. 다부처간 협력체계 구축 : 유기적인 협력관계 및 명확한 역할 분담

2. 범정부 차원의 해외 OEM 업체 국내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전략 마련

3. MRO 클러스터 설치 : 정부 주도 입주기업 대상 부지, 세금, 설비 등 지원

4. 항공정비사 양성체계 마련 : 학과교육 수료 후, MRO 회사 실습 지원

5. 수출 및 경제적 관점에서 '민간 연구용역'을 통한 산업육성 전략 수립

 

군용기 MRO 현황 - 대한항공 (임진규 상무)

 

1. 미군의 RSF 정책 추진에 따라 국내 정비물량 지키기와 추가 확대가 필요

2. 민·군 협력을 통한 분담체제 구축, 제3국 수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

3. 신규 무기체계 획득 시, MRO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OEM 협력 유도

 

K-방산 MRO 수출사업 혁신 방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성원 상무)

 

1. 대한민국 군의 적극적인 리딩과 CIP 프로그램을 위한 Funding 건의

- 기존 국제 회의체의 정보 공유 수준에서 장비 운영 중심으로 운용상 문제점 분석 및 성능/형상 개선, 부품 단종 관리 등으로 확대

- 미군의 CIP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K-방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군 주도로 관리

 

2. World Wide 온라인 수리 부속 공급 시스템 구축

- 한국군 PBL 운영시스템을 확장한 수리부속/정비 on-Line 구매시스템 구축

- 한국군의 수리부속 공급 실적 DATA를 분석하여 소요 예측력 강화

- 온라인 부품 청구와 생산을 Real-Time으로 연결하여 구매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 및 구매가격 안정화

- 한국내 중소 부품업체 수리 부속 소요 보장

 

3. 한국 내 수리 부속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시장 경쟁력 유지

- 해외 기술이전 License의 후속관리를 통한 시장 장악력 유지

- On-Line 수리 부속 구매 시스템을 통한 통합 구매로 리드타임, 가격 경쟁력 유지

- CIP 활성화를 통해 부품 Upgrade 지속 확대

 

 

해당 포럼으로 K-MRO의 니즈와 성장가능성을 확인했으며,

11월 12일에 개최되는 KMROcon2024(대한민국 MRO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더 다양한 주제로 논의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