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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버인 기사] 무인항공기의 미래, 두타기술

블버인 2024. 4. 25. 11:14

 

두타기술은 4월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 )

 

[유망중소기업대탐방:대전 강소기업들] 무인항공기의 미래, 두타기술 < 유망중소기업 탐방 < 경제 < 기사본문 - 금강일보 (ggilbo.com)

 

[유망중소기업대탐방:대전 강소기업들] 무인항공기의 미래, 두타기술 - 금강일보

많은 이들이 어제보다는 오늘이, 또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아지길 바라면 산다. 그러기 위해 매일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매일 채찍질하는 인생이기에 그들은 때론 쓰러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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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어제보다는 오늘이, 또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아지길 바라면 산다. 그러기 위해 매일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매일 채찍질하는 인생이기에 그들은 때론 쓰러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 중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성공가도를 걷는 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존재한다.

여기 어제와 같은 오늘, 또 오늘 같은 내일을 바라는 이가 있다. 누군가 ‘안주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초점은 ‘뒷걸음치지 않는다’이다. 오늘의 힘듦을 버텨내고 내일을 살아가며 느리더라도 조금씩 전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어떠한 무인운항(항행, 비행)체계에서든지 데이터링크에 대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래운송수단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회사로 나아가는 ㈜두타기술 이동국(56)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젊은 시절엔 도전을
이 대표의 첫 직장은 국방과학연구소다. 정찰용무인항공기와 단거리지대공유도탄(천마) 개발이 그의 미션이었다. 두 개의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천마 개발사업에서 담당한 게 무인표적기(타깃드론) 분야였기에 그의 과제는 모두 무인항공기와 연관이 있다. 당시 무인항공기는 RC비행기 취급을 받았다. ‘드론’이라는 말조차 없던 1990년대였기에 조직 내에서도 ‘별동부대’ 느낌으로 일했다.

송골매(군단급정찰용무인항공기)와 천마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착수한 2000년 그는 도전을 선택했다. 아주 작은 벤처기업의 연구소장, 사업본부장으로 1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벤처기업이라는 곳이 연구소에 비해 금전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고됐습니다. 그렇지만 더 많은 기술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다이내믹하고 매일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내성도 점차 쌓였습니다.”

이 대표가 창업의 길에 들어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를 이뤄내기 위함이다. 또 미래를 예비하는 기술개발의 목적도 있다. 그게 벌써 약 10년 전의 일이다.

◆ 참 내 마음 같지 않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 대표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한다. 연구개발에 인력은 자원이고 자산인데 그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에 진심인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인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구성원 간 차이도 있고요. 이직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소기업에게 있어 인력난은 매우 고질적인 문제다. 대기업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이 대표는 큰 결단을 내렸다.

“3~5년차 직원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한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직하는 직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임금을 더 많이 주더라도 고경력의 시니어 연구자를 뽑는 방향으로요. 더 오랜 시간, 함께 일할 수 있는 이들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사내 복지라는 것은 반복될수록 당연시된다. 회사 분위기를 위해, 직원 사기 증진을 위해 어렵사리 한 결정이 이후 언젠가는 비수가 돼 돌아오기도 한다. 결국 제시할 수 있는 건 회사 비전이다. ‘회사가 성장하겠구나’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그의 해법이다.

◆ 무인항공기 미래에 도움을
이 대표의 미래는 창창하다. 무인항공기 체계 전체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세상의 발전과 함께 새로 등장한 미래 이동 수단에 이 대표가, 두타기술이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거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이 협력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오픈 이노베이션과 관련해 한 회사가 단독으로 큰 성과를 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여러 기술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적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컨소시업도 추진중입니다.”

‘함께’의 가치를 아는 이 대표는 현재 대전국방벤처 협약기업협의회장,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감사, 한국드론기업연합회 감사 등의 많은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스스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꼭 가르치지 않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깨닫는 점도 생깁니다. 또 작은 파이를 두고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파이 자체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꾸준하게 이어 나가는 두타기술, 내 것보다는 우리 함께 나아가기 위해 많은 시도를 아끼지 않는 이동국 대표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글·사진=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